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는 올여름으로 예정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일본이 한국 국민에게 직접 안전성을 설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사는 오늘 보도된 일본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국민의 건강·안전과 관련된 민감한 문제여서 국민을 설득하려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또 지난달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염수 문제에 대해 "일본 총리로서 자국 국민·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형태로의 방출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사는 또 향후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시기에 대해서는 "제주도나 일본 온천지 등 지방에서 마음 편하게 회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간 '초계기-레이더 갈등'과 관련해서는 "양국 입장은 다르지만, 안보협력을 심화하고 신뢰가 높아지면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며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공통 과제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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