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레나강 유조선 충돌 사고 현장 [사진 제공: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어제 오후 8시 40분쯤 이르쿠츠크주 알렉세예브스크 마을 인근 레나강에서 사하공화국 방면으로 향하던 유조선 1척이 부두에서 수리 중이던 또 다른 유조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유조선 1척의 저장시설이 손상돼 내부에 있던 기름 60~90t이 강으로 유출됐습니다.
또 유조선 승선원 등이 긴급 방제 작업에 나섰지만, 유출된 기름은 레나강 하류와 접한 인근 여러 마을로 번져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레나강 하류 지역에 위치한 사하공화국은 유속 등을 고려할 때 오는 15일쯤 이번 사고에 따른 기름띠가 경계 지역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하공화국 당국은 "유출된 기름 대부분은 증발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흡착제 등을 준비해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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