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북·중·러 상품 한 곳에서 거래하는 상공업단지 조성"

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 [사진 제공:연합뉴스]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가 러시아와 중국, 북한의 생산품들을 한 곳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공업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0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연해주 하산과 국경을 접한 중국 지린성 옌지시를 공식 방문한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지난 18일 중국 측과 가진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상공업 단지 조성으로 북·중·러 3개국 간 국제 협력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도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해제되면 대규모 노동력과 함께 이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연해주 지역 도로 건설 참여, 무비자 단체관광 개시, 전자비자 도입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도 중국과 밀착하는 가운데 국경을 접한 극동 지역에서도 인적·물적 교류 확대가 이어지면서 연해주 정부는 2024년까지 중국과의 교역 규모를 100억 달러, 우리돈 약 13조 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