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작가가 '일당 독재 철폐'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유튜브에 민주화를 촉구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중국의 트위터리안 '이 선생'은 어제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베이징대 입구에서 한 여성이 '일당 독재 철폐하고 다당제 시행하자'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다 보안부에 연행됐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이 선생'은 "시위자가 여성이 아니라 '장성'이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중국의 작가"라고 정정했습니다.
또 '이 선생'은 "장성이 구글 클라우드에 총 17만 자에 달하는 3편의 문장을 공유하며 '중국의 민주혁명이 시작됐다. 내가 쓴 책을 읽어달라'고 호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장성은 자신의 책을 통해 "내 책은 공산당 일당 독재인 중국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폐해를 지적했으며 6·4 천안문 사태, 한국과 대만 등 여러 나라의 민주화운동을 열거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민주 진보 애국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천안문 사태 34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 6일에는 한 여성이 베이징 올림픽공원에서 미국 성조기를 흔들며 '중국이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뿌리다가 공안에게 체포됐습니다.
세계
이문현
베이징대학서 '일당 독재 철폐' 피켓 시위‥SNS에 '민주화 촉구'
베이징대학서 '일당 독재 철폐' 피켓 시위‥SNS에 '민주화 촉구'
입력 2023-06-23 11:13 |
수정 2023-06-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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