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이 자국 국방부와 갈등을 빚어온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군사반란 위협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AP 통신,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가반테러위원회는 "프리고진 때문에 확산 중인 갖가지 진술들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프리고진이 무장반란을 언급한 데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둘러싼 상황을 알고 있다면서 필요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프리고진은 텔레그램을 통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바그너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저항을 시도하는 누구든 죽일 것이고 이것은 쿠데타가 아니고 정의의 행진이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바그너그룹이 러시아 국방부 등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해 모스크바 일대의 보안이 강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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