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바그너그룹 반란사태 후 미국·우크라 정상 전화통화

사진제공: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시간 25일 전화 통화를 하고, 러시아의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 이후 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고 "러시아에서 최근 발생한 상황에 대해 논의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 반란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고 확인하고 "이번 사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체제의 취약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 23일 러시아 국방부가 자신들의 후방 부대를 공격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뒤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러시아로 진입하는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벨라루스의 중재로 바그너 그룹은 모스크바 코앞에서 진군을 멈췄지만, 이번 사태로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