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EU 제공]
나빌라 마스랄리 EU 대변인은 현지시간 4일 "중국 측으로부터 내주로 예정된 날짜가 더이상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앞서 지난 4월 방중해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코로나19 감염으로 연기된 바 있습니다.
이번엔 방중 직전 별다른 사유 없이 중국 측이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한 셈입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보렐 고위대표의 방중과 관련한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지난주 EU 정상회의에서 '대(對)중국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이 거론된 것에 우회적 불만을 표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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