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기관을 포함한 약 25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이 중국 해커들에게 뚫렸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간 12일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관련 당국은 지난달 중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보안에 문제가 생긴 걸 발견해 통보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조사를 통해 "중국 기반 해커가 25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에 침입해 이용자 계정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커들은 5월 15일부터 피해 기관의 이메일 계정에 접근해 한 달 가량 은밀히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인터넷 이용자를 인증하는 데 사용되는 '디지털 토큰'을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국방부나 정보기관, 군 이메일 계정 등은 해킹 공격을 받지 않았다"며 "미 연방수사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일단은 표적 공격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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