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말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만나 러시아 정규군에 들어오라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와의 인터뷰에서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바그너 용병 35명을 만난 자리에서 이런 제안을 내놨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들이 모두 한데 모여 복무를 계속할 수 있었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을 것"이라며 "언제나 그들의 진짜 사령관이었던 사람의 지휘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용병들이 자신의 제안에 고개를 끄덕였지만, 프리고진은 이를 거절하면서 사람들은 그런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민병 조직이 러시아 현행법상 불법"이라면서 "그 법적 틀을 논의하는 것은 러시아 의회와 정부에 달린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바그너그룹이 기존 형태로 군사 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어서, 러시아 정부가 바그너그룹을 통제하는 작업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