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이 한국의 폭우 피해와 수습 상황을 보도하며, 기후 위기로 동아시아에서 기상이변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희생자를 포함한 피해 상황을 다루면서 한국에서 최근 며칠 사이에 전국을 휩쓴 장맛비로 피해가 속출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은 여름철 비가 자주 내리고 산악 지형이 많아 산사태에 취약하다"며 "하지만 이번엔 지금까지 보고된 사상자 수가 예년보다 많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한국의 폭우 피해 현황을 전하며 "한국은 매년 여름 폭우로 고통받고 있으며, 자연재해로 매년 수십 명이 숨지고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 정부는 지난해 서울이 115년 만에 가장 큰 폭우로 피해를 입은 뒤, 대비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음에도 이번 재난이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피해가 기후 변화의 영향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함께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온난화 영향으로 비가 장기간에 걸쳐 천천히 내리는 게 아니라 격렬하게 쏟아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그만큼 홍수 대비가 어려워졌다"는 정태성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기후영향분석팀장의 언급을 보도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도 한국의 폭우 피해 소식을 전하면서 "과학자들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 위기로 기상이변 가능성이 커지면서 동아시아 전역에서 폭우 빈도와 강도가 증가했다는 경고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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