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흑해 위협에 맞서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항구로 가는 선박은 조심하라"라며 맞불을 놨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현지시간 20일 자정부터 러시아가 통제 중인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모든 관련된 위험"을 떠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날 새벽 5시부터는 흑해 북동부와 케르치 해협에서 운항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위험으로 간주돼 금지한다"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로 가는 선박은 잠정적으로 군사 물자를 실었을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는 야만적으로 전 세계의 자유로운 항행 권한을 침해했고, 수백만 명을 굶주림으로 몰아넣었다"라고 반발했습니다.
러시아가 지난 17일 '흑해 곡물 수출협정' 중단을 발표한 데 이어 흑해 바닷길을 둘러싼 긴장 수위가 높아지면서 물리적 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흑해 곡물 수출협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아프리카 등의 생명줄이던 우크라이나 곡물의 수출길이 막히자 흑해 운송을 재개하기 만들어진 협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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