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서 중무장한 채로 민가에 침입해 "크렘린궁으로 행진하겠다"고 위협한 남성이 현지시간 22일 사살됐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왔으며 크렘린궁으로 행진하라는 신의 인도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이 남성은 모스크바에서 서쪽으로 45㎞ 떨어진 이스트라의 고급 주택촌에 있는 한 빈집에 침입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군과 대치했으며 총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하원 의원 알렉산드르 힌시테인은 사살된 30대 남성이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싸웠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 남성이 최근 모스크바에 와서 매물 목록에 올라온 이 집의 주소를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이번 사건이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의 무장 반란이 일어난 지 약 한 달 뒤에 발생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전준홍
"크렘린으로 진격" 위협‥모스크바 인근서 무장괴한 사살돼
"크렘린으로 진격" 위협‥모스크바 인근서 무장괴한 사살돼
입력 2023-07-23 08:00 |
수정 2023-07-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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