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필두로 한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어젯밤 평양에 도착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평양 외곽 순안국제공항에서 북한군 의장대가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대표단 환영 행사가 열렸다"며 "트랩에서 강순남 북한 국방상이 러시아 국방장관을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대표단은 정전협정 70주년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면서 "이번 방문이 러시아와 양국 협력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내일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군의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도 만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에 방북한 쇼이구 장관이 우크라이나전을 지휘하는 만큼, 이번 방북 기간에 전장에 투입할 북한산 무기 수입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미국 등 서방 측 정보당국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전에서 사용할 포탄을 공급했거나 공급하려는 정황이 있다고 줄곧 의심해온 바 있습니다.
러시아 대표단의 방북은 코로나 사태로 북한이 지난 2020년 2월 국경을 폐쇄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고위급 교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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