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극우정권 '사법 정비'에 정치·경제·안보 최악의 혼란 속으로](http://image.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3/07/26/p230726-7.jpg)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 총리실 제공]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에서 사법정비 법안이 결국 의회를 통과하자 전국에서 대규모 시위와 파업이 벌어지고 주가지수 등 경제지표도 추락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군 전력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는 예비역 군인 수천 명이 입법에 반발해 '복무 거부'를 선언하면서 군 안보 위기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일부 예비역이 이미 훈련에 나오지 않아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네타냐후 정권의 일방적인 '사법 정비' 법안은 지난 24일 이스라엘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이 법안은 정권의 일방 폭주를 견제할 수 있었던 대법원의 사법심사 권한을 없애고 의회에 더 큰 힘을 부여하는 내용입니다.
법안이 통과된 직후 전국 각지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의사들은 파업에 돌입했으며, 상승중이던 이스라엘 주가지수는 법안 통과 다음날 3%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스라엘 화폐인 셰켈화의 가치도 법안 통과 다음날 달러화 대비 1.3% 떨어졌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스라엘의 국가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고, 무디스는 "법안 통과로 인해 이스라엘의 사회적 정치적 긴장이 계속돼 경제에 좋지 못한 영향을 계속 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스라엘 IT 업계 종사자들은 현지 주요 일간지 5곳의 1면에 항의 광고를 싣고 "사법 정비가 민주주의를 저해하고 사법 체계의 신뢰를 좀먹어 결국 투자와 인재 유치를 막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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