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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윤성철

일본인 49% "기시다, 8·15에 일제 가해·반성 언급해야"

일본인 49% "기시다, 8·15에 일제 가해·반성 언급해야"
입력 2023-07-30 10:58 | 수정 2023-07-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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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 49% "기시다, 8·15에 일제 가해·반성 언급해야"

    5월 7일 한일 정상 공동기자회견 참석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일본인의 절반 가량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다음 달 15일에 일제의 가해와 반성을 언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공익재단법인 일본여론조사회가 지난 달 13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평화'에 관한 인식을 물은 우편 여론조사에서 유효 응답자 1천758명의 49%는 기시다 총리가 올해 패전일 추도식에서 가해와 반성을 언급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가해와 반성을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는 46%였습니다.

    일본여론조사회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패전일 추도식에서 일제의 가해 사실을 밝히고 사죄한 바 있지만, 2013년 이후 추도식에서는 아베 신조·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기시다 총리가 가해와 반성을 말하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하고 언급 필요성 여부를 질문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1995년 담화에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아시아 제국의 사람들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줬다"면서 "통절한 반성의 뜻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월 7일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며 개인 자격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 노동자에 대한 유감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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