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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곽승규

"제발 문 좀" 다급히 요청했지만‥68층 맨몸 등반하다 추락사

"제발 문 좀" 다급히 요청했지만‥68층 맨몸 등반하다 추락사
입력 2023-08-01 14:11 | 수정 2023-08-0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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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의 고층 건물을 타고 오르는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인 레미 루시디의 모습입니다.

    SNS 계정에는 지난 2015년부터의 활동 사진과 함께 홍콩에서 머물고 있다는 메시지가 남겨져 있습니다.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루시디는 지난 27일 홍콩의 한 고층 건물을 등반하던 도중 현장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그가 건물을 오르면서 사용한 카메라를 현장에서 발견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루시디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사고 당일 저녁 7시 30쯤 건물 68층의 펜트하우스였습니다.

    마지막 목격자는 펜트하우스의 가사 도우미로 루시디가 창문을 두드렸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물을 오르던 중 68층 창밖에서 움직이지 못하며 고립되는 상황이 벌어지자 급히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목격자인 가사 도우미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도착하기 전 그는 추락해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루시디는 당일 저녁 6시쯤 건물에 도착했으며, 건물 경비원에게 '40층에 있는 친구를 방문한다'고 말한 뒤 승강기에 올라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물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루시디가 49층에서 내리는 모습과 최상층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찍혀 있었고 옥상 자물쇠가 강제로 열린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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