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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공국은 꺼져라'‥러시아 유람선, 조지아 입항했다 달걀 맞고 쫓겨나

'침공국은 꺼져라'‥러시아 유람선, 조지아 입항했다 달걀 맞고 쫓겨나
입력 2023-08-02 15:51 | 수정 2023-08-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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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공국은 꺼져라'‥러시아 유람선, 조지아 입항했다 달걀 맞고 쫓겨나

    러시아 유람선 입항에 시위하는 조지아 시민들 [X(옛 트위터) 캡처]

    러시아 유람선이 조지아에 입항했다가 시위대의 항의를 받고 하루 만에 쫓겨났습니다.

    현지시간 1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승객 8백여 명을 태운 러시아 유람선 '아스토리아 그란데'는 지난달 31일 흑해 항구도시인 조지아 바투미에 정박했습니다.

    승객들이 하선하자 기다리던 시위대는 조지아와 우크라이나, 유럽연합 깃발을 흔들며 항의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유람선을 향해 달걀을 던지거나 승객들에게 당장 떠나라고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러시아 유람선 '아스토리아 그란데'는 결국 바로 다음 날인 1일, 기존 계획을 앞당겨 바투미 항구를 떠났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아스토리아 그란데'는 바투미에 입항했다가 시위대의 항의로 일정을 축소한 바 있습니다.

    바투미 시위가 확산하기 시작한 건 해당 유람선에 승선한 러시아 관광객 일부가 2008년 러시아의 조지아 침공을 지지한다고 밝힌 사실이 전해지면서부터입니다.

    친유럽 성향의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조지아 대통령은 러시아 유람선의 입항을 '러시아의 도발'로 규정하며 시위에 대해 지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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