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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구조대원 겨냥한 '더블 탭' 미사일 공격"‥7명 사망 81명 부상

"러시아, 구조대원 겨냥한 '더블 탭' 미사일 공격"‥7명 사망 81명 부상
입력 2023-08-09 13:16 | 수정 2023-08-0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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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구조대원 겨냥한 '더블 탭' 미사일 공격"‥7명 사망 81명 부상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포크로우스크 아파트 건물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러시아의 최근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습이 시간차 이중 공격, 이른바 '더블 탭' 방식으로 민간 건물을 타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현지시간 7일 저녁,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도시 포크로우스크의 주거 지역에 최신형 탄도·순항 미사일인 이스칸데르 2발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 공격은 저녁 7시 15분과 7시 52분, 두 차례에 걸쳐 약 40분의 시차를 두고 '더블 탭'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더블 탭' 공격은 1차 공격이 이뤄진 뒤 구조대원이나 의료진 등이 현장에 출동해 있을 시점에 두 번째 공격을 가해 피해를 키우는 방식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습 직후 "러시아가 일반 주거용 건물"을 공격했다며 일부가 파괴된 아파트 건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또 BBC 방송, 파이낸셜 타임스 등 서방 언론사 특파원들이 자주 이용하던 호텔과 피자 가게도 파괴됐지만 당시 현장에 기자들이 없어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공습으로 민간인 5명과 구조대원 1명, 군인 1명 등 모두 7명이 사망하고, 민간인 39명과 경찰 31명, 구조대원 7명과 군인 4명 등 8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도시 인근 병원장 세르히 리젠코는 "중상자들은 대부분 미사일 파편에 맞아 신체 여러 부위가 다치는 다발상 외상을 입었는데, 한 환자는 파편이 두개골 깊숙이 박혀 신경외과 의사들이 몇시간 동안 수술을 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반 비히우스키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은 "첫 공격 이후 모두가 건물 잔해에 묻힌 사람들을 구조하려고 애쓰고 있을 때 적은 의도적으로 두 번째 공격을 가했다"며 분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현지시간 8일 러시아 측에 도네츠크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수와 군용기 비행경로 등 정보를 제공해 오던 포크로우스크 거주 여성 4명으로 이루어진 스파이망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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