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실종자확인국장 "북한의 유해 송환 비협조에 엄청난 좌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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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당국자가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이 결렬된 이후 한국전쟁에서 숨진 미군 유해 송환 관련 협력을 중단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켈리 맥케이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 국장은 현지시간 16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한 호텔에서 개최한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비협조에 좌절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엄청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45개국에서 활동하는데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45개국 전부가 유해 송환을 인도주의 노력으로 인식한다"면서 "북한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전임 트럼프 행정부 당시 북한과의 대화 국면에서 직접 북한군과 두 차례 대면 회담까지 했지만,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직후인 2019년 3월부터 북한이 모든 소통을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