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그리스 동북부에서 불에 탄 시신 26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은 현지시간 22일 그리스 동북부 아반타스 마을 남쪽의 산불 현장에서 시신 18구를 발견했습니다.
이어 에브로스의 다디아 국립공원에서도 산불로 탄 시신 8구가 확인됐습니다.
이아니스 아르토피오스 소방청 대변인은 "희생자들에 대한 실종 신고가 없었기 때문에, 이들이 불법 이주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망자들은 튀르키예와 접경한 에브로스강을 건너 밀입국한 뒤, 갑작스레 발생한 산불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대형 산불이 최소 8곳에서 발생했으며, 고온과 적은 강우, 바람까지 겹쳐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중입니다.
세계
윤성철
그리스 산불 잿더미서 시신 26구 발견‥"불법 이주민 추정"
그리스 산불 잿더미서 시신 26구 발견‥"불법 이주민 추정"
입력 2023-08-23 13:33 |
수정 2023-08-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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