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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 내가 조심하라고 했잖아"‥'독살 경고' 한 달 만에 비행기 추락

"프리고진, 내가 조심하라고 했잖아"‥'독살 경고' 한 달 만에 비행기 추락
입력 2023-08-24 10:58 | 수정 2023-08-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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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용병그룹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기니 프리고진이 탄 개인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10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백악관 기자단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에 내가 한 말을 기억할지 모르겠다"며, 자신이 프리고진이라면 몸을 조심할 것이라고 말한 일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놀랍지 않다"며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은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이번 사건에 대해 답을 할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며 푸틴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고 정확히 단정 짓지는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프리고진의 신병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먹는 걸 조심할 것이다, 메뉴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독살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은 프리고진의 사망 소식을 비중있게 전하면서 미국 정부가 애써 그와 거리를 둬온 사실도 강조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6월 바그너 용병그룹의 반란사태 직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푸틴 대통령의 측근에게 연락해 미국 정부는 관여하지 않았으며, 미국은 해당 사태를 러시아 국내 문제로 본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란의 배후를 외부로 돌릴 가능성을 우려해 사태 직후부터 "미국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러시아 크렘린궁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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