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핵무기를 보관했던 영국 공군기지에 막사 신축 예산을 편성하면서 15년 만에 다시 영국에 핵무기를 배치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고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미국 공군이 내년 예산에 영국 서퍽에 있는 레이큰히스 영국 공군기지의 144개 침상 규모의 막사 신축 비용으로 5천만 달러, 우리 돈 660억 원을 편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공군은 '잠재적 보증 임무'로 인해 증원될 병력을 수용하기 위해 신축 막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는데, 잠재적 보증 임무라는 용어는 통상 국방부 내에서는 핵무기 관리를 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또 레이큰히스 기지에 주둔한 제495 전투비행대대에 유럽에서 처음으로 공중발사 핵폭탄인 B61-12를 운용할 수 있는 F-35A 라이트닝 Ⅱ 전투기가 배치될 예정이라고 가디언은 소개했습니다.
막사신축 예산 편성 사실을 처음 공개한 미국과학자연맹 매트 코다는 지난해 11월 C-17A 군 수송기를 이용해 B61-12 핵폭탄을 유럽으로 실어나르기 위한 준비도 마무리된 상태라면서 미국 핵무기의 영국 재배치가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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