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보티네 인근 도로를 따라 이동 중인 우크라이나군 탱크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현지시간 30일 영국 BBC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최근 파리에서 프랑스 외교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군을 크림반도로 몰아넣을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부 전선 전략 요충지인 자포리자주 로보티네 마을을 탈환하면서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육상통로를 차단할 희망이 생겼다는 의미입니다.
쿨레바 장관은 "로보티네 마을 양 측면을 확고히 하면서 토크마크, 그리고 결국에는 멜리토플과 크림반도 행정경계로 가는 길을 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이 도시들을 우크라이나에 뺏기면 크림반도를 거치지 않고 직접 탄약과 물자, 병력을 투입할 길이 막히게 되며 드니프로강을 따라 형성돼 있는 러시아군 방어선도 유지되기 힘들어집니다.
다만, 러시아군은 로보티네를 해방하고 토크마크로 향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과 달리 로보티네와 인근 베르보베 일대에서 9차례에 걸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모두 막아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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