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대성 저기압으로 인한 집중호우와 돌풍이 브라질 남부를 강타해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에는 현지시간 4일 새벽부터 온대성 저기압으로 형성된 폭우와 우박이 쏟아지고 강풍까지 불어, 50개 이상의 도시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에두아르두 레이치 히우그란지두술 주지사는 "물이 빠지면서 한 마을에서 시신 15구가 수습됐다"며 지금까지 사망자는 최소 2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해 강한 물살에 차량이 휩쓸려 갔고, 주택 침수도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직·간접적으로 홍수의 영향을 받은 사람은 2만 명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방송을 통해 "피해를 본 주민에게 정부가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온대성 저기압이 비정상적으로 더 빠르게 형성되고 영향력도 더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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