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은행 등 대출 기관들이 경기 둔화 우려와 당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약 4천300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현금을 쌓아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 은행의 전체 현금 자산은 지난달 23일 기준 3조2천600억달러, 우리돈 약 4천350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4% 증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어제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현금 자산은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후 3조4천900억달러, 우리돈 약 4천 650조까지 불어났다가 이후 감소했지만, 팬데믹 이전보다는 여전히 두 배 가량 높은 상황입니다.
신용 평가기관 무디스의 수석 부사장인 데이비드 판거는 "이는 경기 둔화에 대한 논리적인 대응"이라며 예금 유출 발생 속에 현금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 규제당국이 자산 규모 1천억달러, 우리돈 약 1천330억 원 이상인 은행에 대해 더 엄격한 자본·유동성 요건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혀옴에 따라 중견은행들은 당국이 도입할 규제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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