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섬나라인 피지 정부가 신도를 대거 이주시켜 강제 노동을 시키고 이른바 '타작마당'이라는 의식을 내세워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의 한 교회 고위급 신도들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AFP통신에 따르면, 피오 티코두아두아 피지 내무부 장관은 "인터폴이 이전부터 이 교회 고위 관계자들을 체포할 것을 촉구했지만 수년간 무시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이 교회 목사의 아들을 포함해 7명의 고위 인사를 '입국 금지자'로 지정해 한국으로 송환할 계획"이라며 "2명이 도주했지만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교회는 2014년부터 3년간 한 명당 1억 2천여만원 가량의 돈을 받고 교인 4백여 명을 피지로 이주시켰으며, '타작마당'이라는 자체 종교의식을 통해 10여 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교회 목사는 앞서 특수 폭행과 감금 등의 혐의로 징역 7년 형을 확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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