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이폰 금지령'에 백악관 "대화 계획 없어, 상황 주시"

제이크 설리번 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중국 당국이 민감 부서에서만 시행하던 아이폰 금지령을 국영 기업 등으로 확대한다는 소식과 관련해 중국 측과 협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어제(7일) 조 바이든 대통령을 태우고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로 향하는 전용기 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등은 보도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 문제와 관해 중국과 가까운 시일 내에 대화할 계획이 없다"며 "아직 기사만 본 상태인 만큼, 중국에서 어떻게 상황이 전개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중국 정부 기관 소속 공무원들이 몇 주 전부터 아이폰 등 외국 브랜드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거나 사무실에 가져오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이런 조치가 공공기관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