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새 스마트폰 충격' 미국 정부, 중국 반도체 도약 조사 착수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소개하는 중국 상하이의 광고판 [사진 제공:연합뉴스]

화웨이가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규제가 실패했다는 논란이 일자 미국 정부가 해당 제품에 사용된 중국산 반도체에 대해 공식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7일 오후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에 내장된 파운드리 공정 기반의 '7나노 프로세서 칩'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메이트60 프로'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SMIC가 공급한 모바일용 '7나노 프로세서 칩'을 적용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화웨이와 SMIC는 미국 상무부 거래제한 명단에 오른 수출규제 대상입니다.

상무부는 대중 수출 통제 실패 논란과 관련해 "수출 통제는 중국에 의한 국가 안보 위협을 해결하기 위한 도구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며 "2019년부터 시행된 규제는 화웨이를 무너뜨렸고 스스로 재건하도록 했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 정부가 상당한 비용을 치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변화하는 위협 환경에 기반하여 적절한 시기에 규제를 업데이트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국가안보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제재에도 중국이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생산하면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실패와 일부 반도체업체의 규제 위반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