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남부에 미사일·드론 공격‥농지·곡물창고 피해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 현장을 조사 중인 현지 조사관 [우크라이나 검찰청 제공]

러시아가 미사일과 자폭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의 농경지와 곡물 창고를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군이 현지 시간 17일 드론 6대와 순항미사일 10기를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드론 6대와 미사일 6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방공망을 뚫은 미사일은 오데사 지역 농경지와 곡물 창고를 타격해 재산 피해를 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설명했습니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가 수출용 곡물을 내보내는 흑해 항구가 있는 곳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이 수출될 수 있도록 지난해 7월 협정을 맺었지만, 러시아는 1년 만에 협정 파기를 선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