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산악지대서 버스 추락‥"어린이 등 24명 사망"

사진 제공: 연합뉴스

남미 페루 산악지대에서 버스가 추락해 최소 24명이 숨졌습니다.

페루 육상교통감독청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8일 우앙카벨리카 추르캄파 지역 고속도로에서 고원 지역을 지나던 버스가 도로 150ｍ 아래로 추락해 어린이 2명 등 최소 24명이 숨졌습니다.

나머지 승객 20여명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매체인 엘코메르시오는 전했습니다.

사고 지점 자치단체장인 마누엘 세바요스 파체코 시장은 현지 뉴스 인터뷰에서 "거의 한 달 전부터 산사태 등 위험이 있던 지역"이라며 "중앙정부에 지속해 도로 보수를 요구했는데도, 이를 간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데스산맥이 지나는 페루에는 해발 5천ｍ 안팎의 고산과 평탄한 고원이 혼재돼 있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북서부 피우라주에서 버스가 절벽으로 추락해 24명이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