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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창업자 부모도 수백만달러 착복 혐의 피소

FTX 창업자 부모도 수백만달러 착복 혐의 피소
입력 2023-09-20 13:38 | 수정 2023-09-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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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TX 창업자 부모도 수백만달러 착복 혐의 피소

    조 뱅크먼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의 부모가 수백만 달러의 회삿돈을 착복한 혐의로 소송을 당했습니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FTX는 조 뱅크먼과 바버라 프리드가 FTX 내 영향력과 접근권을 악용해 직간접적으로 수백만 달러의 부를 축적했다며 미국 델라웨어주(州)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부부는 모두 미국 스탠퍼드대 로스쿨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소장에는 이들이 FTX가 파산 직전인 상황에서도 1천만 달러, 우리돈 약 132억 원의 현금 선물과 바하마에 있는 약 217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자신들에게 이전하는 것에 대해 아들과 논의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FTX는 이들이 "아들과 아들의 사업 파트너들이 대규모 사기 계획을 조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거나 이를 드러내는 위험 신호를 무시했고 이들이 처음부터 회사 일에 관여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때 '암호화폐의 왕'이라고 불리며 호화로운 생활을 했던 뱅크먼-프리드는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로 계열사 부채를 갚고 정치인에게 돈을 뿌렸다는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정식 재판은 다음 달 시작됩니다.

    샘의 부모 측 변호인은 소장 내용이 '완전한 거짓'이라면서 "아들의 재판이 시작되기 며칠 전 조와 바버라를 위협하고 배심원 절차를 훼손하려는 위험한 시도"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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