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자 군사 협력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미군이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통합해 가칭 '극동사령부'를 만드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전략포럼에서 "지금의 군 지휘체계가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이뤄진 외교관계 개선과 보조를 맞추고 있는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한미일 협력 강화로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이 거의 삼각형으로 연결됐지만 군사적으로 한일 간 연결 고리는 유엔군사령부"라며 "주극동미군로 통합해 인도태평양사령부 예하에 두거나 별도 사령부로 독립하는 방안을 논의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1947년 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과 일본을 관할하는 극동사령부를 창설했다가 1957년 태평양사령부로 통폐합한 바 있습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한미동맹이 한반도 밖을 생각하는 상황에서도 동맹의 첫 임무는 한국을 방어하는 것"이라며 "당장 급한 북한의 위협을 방어하는 게 가장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새로운 군사 역량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예상 보다 더 크고 빠르게 성공했다"며 "북한의 문제 해결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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