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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차주혁

가자지구 전면봉쇄 비판론 확산‥"국제법 지켜야"

가자지구 전면봉쇄 비판론 확산‥"국제법 지켜야"
입력 2023-10-11 22:36 | 수정 2023-10-1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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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지구 전면봉쇄 비판론 확산‥"국제법 지켜야"

    이스라엘 공습으로 황폐해진 가자지구 [사진 제공 :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한 채 보복 공습을 벌이는 상황을 두고 국제사회에 비판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현지시간 10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개시한 가자지구 전면 봉쇄 전술이 국제인도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투르크 최고대표는 "이스라엘 당국은 가자지구 전면 봉쇄 명령을 내리고 전기·수도·식량·연료 공급을 차단했다"며 "이는 해당 지역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심각하게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생존에 필수적인 물품을 박탈해 민간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포위 공격은 국제인도법에 따라 금지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기구들 역시 봉쇄 전술이 초래할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면 봉쇄 상태인 가자지구에 인도적 구호물자가 반입될 수 있도록 통로를 확보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도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봉쇄는 민간인이 필수적으로 누려야 할 식량과 에너지 등이 부족해지는 상황을 더욱 악화할 것"이라며 적십자의 구호 인력이 활동할 여건을 만들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마스의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의 방어권 행사를 지지한다고 밝힌 미국 역시 전면 봉쇄 전술에 대해서는 우회적으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은 고의로 민간인들을 겨냥하고 살해하지만, 우리는 전시 법률을 옹호한다"면서, "그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차이"라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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