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와 이스라엘, 미국이 현지시간 16일 오전 9시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일시 휴전과 함께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집트와 이스라엘, 미국 등 3개국은 이날 처음 재개방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일단 오후 5시까지 8시간 동안 열어놓기로 합의한 상황인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침공이 임박한 가운데 민간인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라파 국경 통행로의 재개방을 추진해왔습니다.
현재로서 어떤 인원이 어떤 규모로 이 통로를 이용할지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반면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 매체들은 하마스 당국자들이 이와 관련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휴전보도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실은 부인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CNN과 이스라엘 언론들은 이스라엘 총리실이 "라파 국경 통행로를 통해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한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과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도 이러한 보도와 관련해 즉각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과 2㎞ 이내에 위치한 자국 28개 마을 주민을 피난시킨다는 계획을 발동했습니다.
이러한 조처는 하마스를 도와 참전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위협이 고조되는 데 따른 것입니다.
피난 대상 마을 중 하나인 이스라엘 북부 슈툴라에는 전날 헤즈볼라가 발사한 미사일이 떨어져 주민 한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세계
윤성철
"가자 남부 이집트행 통로 일시휴전 속 개방"‥이스라엘은 휴전 부인
"가자 남부 이집트행 통로 일시휴전 속 개방"‥이스라엘은 휴전 부인
입력 2023-10-16 14:50 |
수정 2023-10-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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