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곽승규

대놓고 '핵가방' 생중계한 푸틴‥중동 격변 틈타 핵실험 재개?

대놓고 '핵가방' 생중계한 푸틴‥중동 격변 틈타 핵실험 재개?
입력 2023-10-20 11:32 | 수정 2023-10-20 11:32
재생목록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러시아 푸틴 대통령.

    해군장교 두 명이 각각 핵가방을 들고 푸틴 대통령을 뒤따르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체게트'라고 불리는 이 핵가방은 대통령과 군 고위부를 연결하는 보안통신 수단.

    대통령이 항상 가지고 다니지만 언론에 노출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의도적 노출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 이후 시진핑 주석과 따로 양자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최근 격변하는 중동 정세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헝가리와 태국, 베트남 정상 등과도 양자회담을 가졌는데, 지난해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국제적 고립을 자초했던 푸틴 대통령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계기로 활동반경을 넓혀가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18일 러시아 하원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CTBT의 비준 철회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CTBT 비준 철회는 러시아의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의미하는데, 상원 심의를 거쳐 푸틴 대통령이 서명하면 절차가 완료됩니다.

    미국 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막는 방법으로 핵실험 재개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가 핵실험을 재개할 경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와 인접한 한반도의 긴장감도 높아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