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와, 이란 외무 장관이 현지시간 22일 전화 통화를 갖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잔혹 범죄를 막을 모든 수단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전날 성명을 통해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의 "잔혹한 범죄" 중단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대한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의 공격과 관련된 최근 사건과, 적들이 가자지구에서 저지른 잔혹한 범죄를 막을 모든 수단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에 막대한 군사적 지원을 해온 이란은 전쟁 발발 이후 아랍 국가들에게 이스라엘 제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란 외무장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제관계협력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만약 이들이 가자지구에서 반인륜 범죄와 대량학살을 즉각 멈추지 않는다면 그 어느 순간에 어떤 일이라도 벌어질 수 있으며, 중동은 통제불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21일에는 SNS에서 이스라엘을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을 겨냥해 "이 왕따 정권의 흉포성과 공격적 행동, 성스러운 종교에 대한 모독은 미개한 테러단체들과 다에시(아랍권이 IS를 칭하는 말)와 전적으로 유사하다"고 맹비난하며 중동 국가들의 반이스라엘 정서를 부추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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