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이 이스라엘군 의 공습으로 환자들이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무함마드 아부 살미야 알시파 병원장은 현지시간 11일 "현재 병원에는 전력과 인터넷, 식수, 의료용품 등 공급이 끊긴 상황"이라며 "인명을 잃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살미야 원장은 "환지들과 희생자, 부상자들이 죽어가고 있으며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기들도 마찬가지"라며 "인큐베이터에 있던 한 아기와 중환자실의 청년 한 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알시파 병원 주변 하마스 무장병력과 교전 중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병원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지는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에 갇힌 아이들의 대피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알시파 병원에서 `내일 소아과에 있는 아기들이 더 안전한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해왔다"며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날에도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알시파 병원에서 13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테러 조직 중 하나의 로켓 오발로 벌어진 일이었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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