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다시 독재자로 호칭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단독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 기자가 '시 주석과 회담 이후에도 여전히 독재자로 보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알다시피 그는 그렇다"며 "그는 1980년대 이래로 독재자였다"고 말했습니다.
스스로 실질적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내린 회담 직후 중국 정부가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발언을 재확인한 셈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한 모금 행사에서도 시 주석을 독재자라고 칭해 중국 정부의 강한 반발을 산 바 있습니다.
당시 주미중국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진지한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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