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는 안티 헬란테라 자국 주재 핀란드 대사에게 양국 간 국경 검문소를 폐쇄한 핀란드 당국의 결정에 대해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핀란드가 러시아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양국 시민 수만 명의 권리를 침해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올해 나토 회원국이 된 핀란드는 최근 러시아 쪽 국경을 통해 시리아, 이라크, 소말리아 출신 난민 유입이 증가한 것이 러시아의 '난민 밀어내기' 보복으로 보인다며 국경 검문소 8곳 중 4곳을 폐쇄하겠다고 지난 16일 밝혔습니다.
이달 들어 러시아를 경유해 핀란드 국경에 도착한 망명 신청자는 500여명으로, 평소보다 훨씬 더 큰 규모라고 핀란드 공영방송 YLE는 전했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핀란드 언론을 인용해 핀란드가 이날 밤 나머지 4개 검문소에 대해서도 폐쇄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경우 22일을 기해 핀란드·러시아 국경의 모든 검문소가 폐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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