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예루살렘 성지 방문한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현지 언론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0일 이스라엘 의회 크세네트에서 열린 공청회에 인질 가족들이 참석해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 등 극우 성향 인사들과 부딪혔습니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경 일변도 조치로 갈등을 키워온 벤-그비르 장관은 자국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수감자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벤-그비르 장관이 논의한 법안은 현재 의회 내에서 논의 중으로 법안 제정까지 여러 단계가 남아있으며 철회도 가능합니다.
인질로 잡힌 가족들의 사진을 들고 의회를 찾은 이들은 답답한 현 상황의 우선 해결을 호소했습니다.
사촌 동생이 인질로 잡혀있다는 길 디크먼은 "그들을 집으로 데려오라"고 외쳤습니다.
공청회를 주관한 국가안보위원회의 츠비카 포겔 위원장에게도 더 이상 청문회를 진행하지 말아 달라며 눈물을 흘리기도했습니다.
6주째 가족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가족들은 벤-그비르 장관이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문제를 다시 조명함해 인질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포겔 위원장은 "이 짐승들에게 더 이상 먹이를 줄 필요가 없다"며 하마스가 인질 가족들을 조종해 법안을 무산시키려 한다며 공청회를 강행했습니다.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약 240명으로, 가족들은 이들의 생사 등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하마스가 석방한 인질은 4명에 불과하며 1명은 이스라엘군에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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