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르야나 스폴야릭 국제적십자위원회 총재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ICRC에 따르면 스폴야릭 총재는 전날 카타르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를 만났습니다.
스폴야릭 총재는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들에게 적십자 직원이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면서 240명 이상을 납치해 인질로 삼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들의 석방을 둘러싸고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적십자는 구호 업무 외에도 분쟁 지역 내 인질과 접촉해 처우 등을 살피고 이들이 가족과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돕는 업무도 수행하는데, 지난달 7일 이후 ICRC 측은 인질과 한 번도 접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CRC는 "인질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적십자 인력이 인질들을 방문해 건강 등을 확인하고 약품을 전달하며 가족과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강제로 인질과 만날 수 없고, 인질의 위치조차 알 수 없다"면서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는 분쟁 당사자들이 석방에 합의하면 중개자로서 그 후속 절차를 돕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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