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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부르고 기절하고" 줄소송? '무궁화꽃 게임' 촬영 어땠길래‥

"의사 부르고 기절하고" 줄소송? '무궁화꽃 게임' 촬영 어땠길래‥
입력 2023-11-24 17:19 | 수정 2023-11-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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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세계적 인기를 얻은 '오징어 게임'처럼 전 세계에서 모인 456명 참가자가 상금 456만 달러, 우리 돈 59억 5천만 원을 두고 경쟁하는 리얼리티 쇼입니다.

    지난 22일 첫 에피소드 5편이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일부 참가자들이 이 프로그램 촬영 중 부상을 입었다며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미국 온라인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영국 로펌 익스프레스 솔리시터스는 참가자 2명을 대리해 프로그램 제작사인 스튜디오 램버트에 배상 청구서를 보냈습니다.

    이 로펌의 대니얼 슬레이드 최고경영자는 "촬영장의 열악한 보건 및 안전 기준으로 참가자들이 저체온증과 신경 손상 같은 부상으로 고통받았다"며 "그들은 엔터테인먼트 명목으로 안전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겨울 영국에서 촬영됐는데, 영국 언론은 지난 1월 추운 날씨 속에 야외에서 진행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촬영하다 일부 참가자들이 저체온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슬레이드 로펌 CEO는 "참가자들은 이런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한 의뢰인은 누군가 기절하고 사람들이 의료진을 부르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고, 다른 한 명은 추운 날씨에도 몸에 맞지 않는 옷을 받았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로펌은 이번 청구서 발송이 첫 번째 단계로, 현재 피해를 본 다른 잠재적 청구인들과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추가 증거를 수집한 뒤 필요할 경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넷플릭스와 스튜디오 램버트는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은 가운데 이 프로그램 대변인은 "참가자 중 누구도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참가자들의 복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데드라인 측에 밝혔습니다.

    총괄 프로듀서 스티븐 램버트는 헐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456만 달러의 상금을 받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며 "우리는 대본이 없는 수많은 서바이벌 쇼보다, 또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성공한 수많은 쇼에 비해 훨씬 더 나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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