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됐다가 현지시간 24일 풀려난 이스라엘인 인질 13명에는 최고령 인질인 85살 할머니와 2살과 4살 자매 등이 포함됐습니다.
1차 석방을 통해 무사히 이스라엘로 돌아온 이들의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나 일부는 복통 등의 위장염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풀려난 이들은 어린이 4명과 그들의 어머니, 고령 여성 6명으로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남부 니르 오즈 키부츠 지역에서 납치됐습니다.
이 중 85세로 지난달 7일 납치된 인질 중 최고령인 야파 아다르도 이번에 풀려났습니다.
니르 오즈 지역 대변인에 따르면 아다르의 손자인 38세 타미르 아다르는 이날 함께 납치돼 여전히 억류된 상태입니다.
니르 오즈에 가족들을 보러 방문했다가 도론 카츠-애셔와, 함께 납치됐던 그녀의 딸들인 4살 라즈와 2살 아비브 자매도 이번에 풀려났습니다.
이번에 풀려난 인질 대부분은 함께 끌려간 가족들을 가자지구에 두고 왔거나 지난달 7일 하마스 공격으로 가족을 잃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들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안도와 동시에 아직 풀려나지 못했거나 숨진 가족들에 대한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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