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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한국기업 간 바이든 "당신의 지도자가‥" Mr.문?

미국 내 한국기업 간 바이든 "당신의 지도자가‥" Mr.문?
입력 2023-11-30 11:09 | 수정 2023-11-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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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당신의 지도자인 문재인 대통령과 친구다"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미국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한국 풍력업체 CS윈드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도중 김성권 회장을 지목해 "최근 우리가 사진을 함께 많이 찍었다"며 "아마 집에 돌아가면 평판에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자신의 저조한 지지율과 관련해 일종의 자학성 농담을 한 겁니다.

    논란의 발언은 그다음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하지만 난 당신의 지도자 미스터 문과 친구입니다. 알다시피 우리는 좋은 사람들이죠."

    자신이 한국 대통령과 친하니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사 연설 끝 부분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덩샤오핑 전 주석으로 잘못 말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난 히말라야에서 덩샤오핑에게 이렇게 말했고, 모든 주요국 정상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미국인에 맞서 베팅하는 것은 결코, 결코, 결코 좋은 베팅이 아니라고요."

    이날 자리에는 백악관 초청으로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등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년이면 82세가 되는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 과정에서 상대를 잘못 부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윤 대통령을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부른 바 있고, 이보다 앞선 2021년 5월에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총리'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중국의 총리'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캄보디아를 콜롬비아라고 잘못 말한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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