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휴전 종료 10분 전 '하루 더 연장' 극적 합의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현지시간 24일부터 엿새간 이어진 일시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휴전 기한 종료 시점을 불과 10여 분 앞두고 추가 연장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인질 석방 절차를 계속하려는 중재국들의 노력과 기존 합의 조건을 고려해 하마스와의 휴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도 "일시 휴전을 7일째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휴전이 하루 더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은 지난 24일 하마스가 붙잡은 인질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합의했으며, 첫 일시 휴전 기간 만료 직전 이틀간 휴전을 연장한 바 있습니다.

이후 중재국들은 추가 연장에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막판까지 전망은 불투명했습니다.

휴전 마지막 날인 현지시간 30일 하마스가 하루 인질 10명 석방 조건을 지키지 않고 인질 7명과 망자 시신 3구를 돌려보내겠다고 제안해 휴전 연장 협상이 진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후 하마스는 최초 합의 조건에 맞춰 인질 명단을 수정해 건넸고, 이스라엘이 이를 수용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교전 중단을 지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전쟁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소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전쟁을 이어가겠다고 공언해 왔고, 하마스도 고도의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