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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소 통관 심사 기간' 두 배로 연장‥수출량 급증 때문

중국, '요소 통관 심사 기간' 두 배로 연장‥수출량 급증 때문
입력 2023-12-04 11:53 | 수정 2023-12-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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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요소 통관 심사 기간' 두 배로 연장‥수출량 급증 때문
    중국이 한국으로의 산업용 요소 통관을 갑자기 보류한 가운데, 최근 중국의 요소 통관 심사 일수가 두 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농산물 상거래 플랫폼 페이두두(肥多多)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의 수출 법적 검사 주기가 이전 30영업일에서 60영업일로 늘었습니다.

    통과 심사 일수가 늘어나면서 사실상 요소 수출이 지연되는 효과가 발생한 겁니다.

    페이두두 측은 향후 수출 신규 주문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 정책의 불확실성에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사 일수가 늘어난 건 올해 중국의 요소 수출량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중국의 요소 수출량은 339.6만 톤으로 지난해보다 76.5%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 9월과 10월 수출량은 각각 118.7만 톤, 56.2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1.7%, 60.1% 증가했습니다.

    수출 물량 중 인도 비중이 9월 73%, 10월엔 46%에 달할 만큼, 인도 수요가 수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수출 증가가 요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자, 지난달 17일 중국의 주요 12개 비료 생산업체도 '중국 요소시장 공급 안정화 보장을 위한 공동제안서'를 통해 국내시장 판매를 우선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사재기와 가격 인상을 하지 않고, 국가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3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최근 중국 현지 기업들이 한국으로 보내는 요소의 통관을 막았고, 정부는 중국 측에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 답변은 없는 상태입니다.

    정재호 주중대사도 오늘 특파원들과의 브리핑에서 "실제 통관 애로가 파악됨에 따라 12월 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해관총서 등에 수입 애로를 제기하고 차질 없는 통관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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