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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윤성철

"이스라엘, 하마스 대원 은신한 지하터널에 바닷물 주입 추진"

"이스라엘, 하마스 대원 은신한 지하터널에 바닷물 주입 추진"
입력 2023-12-05 14:54 | 수정 2023-12-0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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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하마스 대원 은신한 지하터널에 바닷물 주입 추진"

    가자 알시파 병원 지하 땅굴 공개한 이스라엘군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해 가자지구에 설치한 지하 터널을 바닷물로 침수시키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중순 가자지구 알샤티 난민캠프에서 북쪽으로 4㎞가량 떨어진 지점에 바닷물을 끌어오기 위한 대형 펌프 여러 대를 설치했습니다.

    각 펌프는 지중해로부터 시간당 수천㎥의 해수를 끌어와 하마스 지하 터널을 물에 잠기게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초 미국에 이 같은 계획을 전했으며, 미 당국자들 사이에서 군사적 가치와 실현 가능성, 환경에 미칠 영향 등을 놓고 토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닷물 침수 계획 찬성론자들은 지하 터널이 물에 잠기면 하마스 대원과 인질들이 지상으로 나올 수밖에 없으며, 지하 터널도 완전히 파괴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이미 식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가자 주민들에게 추가적인 인도주의적 참사를 안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이 모두 풀려나기 전에 이스라엘이 이런 침수 작전 실행을 고려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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