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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 원대 무기수출 계약 뒤집히나? 폴란드 정권교체 파장에 '술렁'

수조 원대 무기수출 계약 뒤집히나? 폴란드 정권교체 파장에 '술렁'
입력 2023-12-12 16:50 | 수정 2023-12-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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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총선에서 야권 연합이 승리해 8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진 폴란드.

    총선 승리를 이끈 도날트 프란치셰크 투스크 대표가 현지시간으로 11일 열린 폴란드 하원 투표를 통해 새 신임 총리로 확정됐습니다.

    새 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한 것입니다.

    폴란드의 정치환경 변화는 국내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불안을 느낀 폴란드가 국내 방산업계의 큰손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전임 정부와 맺은 거액의 방산계약이 자칫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폴란드 야권 연합의 주요 인사인 시몬 호워브니아 하원의장은 폴란드 민영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총선 이후 전임 정부가 서명한 합의는 무효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차기 국방장관으로 거론되는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의원도 "전임 정부가 총선 이후 체결한 계약들은 분석과 평가를 거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152문을 수출하는 내용의 2차 계약을 맺은 등 최근까지도 큰 계약을 맺어온 국내 방산업체 입장에선 불확실성이 커진 것입니다.

    방위사업청은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최경호/방위사업청 대변인]
    "우리 무기체계의 폴란드 수출은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하에 추진되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방산수출과 관련하여 외교 관계 등 종합적 관점에서 신중하게 관리해 나갈 예정입니다."

    방위사업청은 "현재 특별한 변동된 사항은 없다"면서 "관계부처와 업계가 지금 폴란드 상황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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