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남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하루 새 20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 당국은 현지시간 28일 이스라엘 측 공습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팔레스타인인 187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가 2만1천50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약 1%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부상자 수도 312명 증가한 5만5천9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피란민이 늘면서 보건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내 전염병 확산이 심각하다고 경고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소셜미디어에 "가자 남부 전역에서 대규모 난민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많은 이가 이미 포화 상태인 의료 시설을 찾고 있다"면서 "전염병 위협이 커지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보건 상황을 개선할 구호품 반입은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WHO는 전쟁 이후 이스라엘군 측 검문으로 의료품 등을 실은 구호 트럭 반입 속도가 현저하게 줄어든 데다 굶주린 피란민이 트럭을 막아 세우기도 하면서 지원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세계
전재홍
이스라엘군, 가자 중남부 집중 공격‥"하루 새 180여 명 사망"
이스라엘군, 가자 중남부 집중 공격‥"하루 새 180여 명 사망"
입력 2023-12-30 09:57 |
수정 2023-12-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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