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간 29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이 교전 중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사진 제공: 연합뉴스]
AFP 통신에 따르면 남아공은 ICJ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제노사이드에 관여했으며 지금도 관여하는 중이고 앞으로 더 관여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아공은 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민족과 인종을 상당 부분 파괴하려는 의도를 갖고 행위를 했다"며 "이는 제노사이드 범죄의 특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제노사이드'란 민족이나 국적, 종교, 인종 등을 이유로, 한 집단을 살육이나 격리하는 등 고의적이고 체계적으로 말살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남아공은 "팔레스타인인의 권리가 더 심각하게 훼손돼 복구 불가능한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제노사이드 협약에 따라 임시 조치를 해야 한다"며 휴전 명령을 내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남아공이 자신들의 하마스 소탕전을 제노사이드와 연결 짓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리오르 하이아트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SNS를 통해 "남아공이 퍼뜨리고 있는 비방과 제소 사실에 대해 이스라엘은 혐오감을 갖고 거부할 것"이라며, 남아공이 사실과 동떨어진 주장을 하며 ICJ를 비열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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